갈치조림, 비린내 없이 조리는 순서
갈치조림은 매콤하면서도 달큰한 양념에 부드러운 생선살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한국 가정식입니다. 하지만 갈치는 자칫 잘못 다루면 특유의 비린내가 강하게 날 수 있어, 조리 전 손질과 조리 순서가 맛을 좌우합니다. 제대로 조리하면 냄새 없이 깔끔하고 풍미 깊은 갈치조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린내를 없애고 맛은 살리는 갈치조림의 핵심 조리 순서를 단계별로 소개합니다.

1단계: 갈치 손질로 비린내 제거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갈치를 제대로 손질하는 것입니다. 흐르는 찬물에 갈치를 헹군 후, 물과 청주(또는 미림)를 섞은 물에 10~15분 정도 담가 비린내를 제거합니다. 이 과정은 생선 특유의 냄새를 중화시키고, 살도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그다음에는 갈치에 소금을 살짝 뿌려 10분간 재운 뒤 다시 한 번 헹궈줍니다. 이렇게 하면 수분과 함께 잔여 비린내가 빠져나오고, 살도 단단해져 조림 시 쉽게 부서지지 않습니다.
추가 팁: 내장을 제거한 배 속의 검은 막은 쓴맛과 비린내의 원인이므로 꼭 제거해 주세요.
2단계: 냄비 바닥에 향채소 먼저 깔기
갈치를 바로 냄비에 넣기보다는, 향이 강한 채소를 바닥에 먼저 깔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비린내를 잡아줄 뿐 아니라 생선이 타지 않고 고르게 익게 됩니다.
대표적으로는 무, 양파, 마늘, 생강 등을 사용합니다. 무는 국물에 단맛을 더하고, 마늘과 생강은 비린내를 잡아주며 감칠맛을 올려줍니다.
3단계: 균형 잡힌 양념장 만들기
조림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양념장입니다. 매콤하면서도 짭짤하고, 은은한 단맛까지 느껴지는 조림장을 만들어야 비린내를 제대로 감출 수 있습니다.
기본 양념장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간장 3큰술
- 고추장 1큰술
- 고춧가루 1큰술
- 설탕 또는 물엿 1큰술
- 다진 마늘 1큰술
- 참기름 1작은술
- 청주 또는 미림 1~2큰술
- 선택: 멸치육수 ½컵 추가 시 깊은 맛
모든 재료를 잘 섞어 갈치 위에 고루 부어줍니다.
4단계: 약불에서 조용히 졸이기
손질된 갈치를 채소 위에 얹고 양념장을 붓습니다. 물은 생선의 반 정도 높이까지 자작하게 부어 주세요.
중불에서 끓이다가 한소끔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뚜껑을 열고 20~25분 정도 졸입니다. 이때 국물을 국자로 떠서 갈치 위에 끼얹는 방식으로 양념을 고루 스며들게 합니다. 생선이 부서지지 않도록 젓거나 뒤적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리 마지막 5분쯤에는 청양고추, 대파를 넣어 향과 매운맛을 더해줍니다.
5단계: 윤기와 고명으로 마무리
갈치조림의 국물이 어느 정도 졸아들었다면, 마지막으로 불을 약간 올려 국물을 진하게 졸여줍니다. 불을 끄기 직전에 참기름을 살짝 둘러 고소한 향을 더합니다.
마지막으로 깨소금, 깻잎, 실파 등을 올리면 보기에도 좋고, 향도 훨씬 풍부해집니다.
마무리
갈치조림은 손질과 조리 순서만 잘 지키면 비린내 없이 깔끔하고 감칠맛 가득한 요리로 완성됩니다. 청주에 담그고, 향채소를 깔고, 균형 잡힌 양념장을 사용한 후 약불에서 조심스럽게 졸이는 이 방법만 기억하면 언제든지 성공적인 갈치조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갈치조림을 만들 때 어떤 팁을 활용하시나요? 댓글로 여러분만의 비법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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