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함을 살리는 반죽 비율의 비밀
해물파전은 한국인들이 비 오는 날 특히 즐겨 먹는 대표적인 전 요리입니다.
밖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며, 해물과 파의 풍미가 어우러지는 이 음식은 막걸리 한 잔과 곁들이면 금상첨화죠.
하지만 제대로 된 식감을 내는 건 쉽지 않습니다. 진짜 해물파전의 핵심은 바로 ‘반죽 비율’에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식당에서 먹는 것처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해물파전을 집에서도 완성할 수 있는, 황금 반죽 비율과 조리 팁을 소개합니다.
좋은 파전의 조건은?
완벽한 해물파전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테두리는 바삭하고
속은 살짝 쫄깃하며
해물과 파의 향이 진하게 살아 있고
전체가 노릇노릇한 황금빛으로 익어야 합니다
이 모든 걸 좌우하는 것이 바로 반죽의 구성과 조리 순서입니다.
해물파전 황금 반죽 비율 (용량 기준)
1장 기준(2~3인분)에 적합한 비율입니다:
밀가루: 1/2컵
찹쌀가루 또는 전분(옥수수 전분): 1/4컵
얼음물: 3/4컵
계란: 1개
소금: 1/4작은술

선택 추가 재료:
마늘가루나 액젓 1작은술 (감칠맛 강화)
부침가루 1큰술 (색감과 풍미 업그레이드)
찹쌀가루나 전분은 바삭함을 더해주고, 얼음물은 글루텐 생성을 억제하여 반죽이 가볍고 바삭하게 익도록 도와줍니다.
해물과 대파 준비 팁
해물은 오징어, 새우, 홍합, 바지락 등을 사용하세요. 냉동이라면 해동 후 물기를 잘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파는 다음과 같이 준비하세요:
길게 반으로 갈라 준비
흰 부분과 푸른 부분을 모두 사용
팬에 먼저 깔고 그 위에 반죽을 부어야 향과 색이 살아납니다
이 순서를 지키면 파가 팬에 더 잘 닿아 바삭하게 익습니다.

반죽 섞는 방법
먼저 마른 재료들을 고루 섞고, 계란과 얼음물을 넣어 저어주세요.
과하게 섞지 말고 덩어리가 살짝 있을 정도로 섞는 것이 좋습니다.
반죽의 농도는 크레페 반죽처럼 약간 묽은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해물을 반죽에 섞어도 되고, 부친 후 위에 얹어도 됩니다. 원하는 식감에 따라 선택하세요.
바삭하게 굽는 법
팬(논스틱 또는 무쇠팬)을 중강불로 달굽니다
식용유 2~3큰술을 넉넉히 두릅니다
대파를 먼저 깔고
반죽을 골고루 부어 덮습니다
4~5분간 뒤적이지 말고 그대로 굽습니다 (바삭함을 위해!)
뒤집은 후, 기름을 조금 더 두르고
살짝 눌러가며 4~5분 더 굽습니다
중요한 건 참을성입니다. 너무 일찍 뒤집거나, 기름을 아끼면 바삭한 식감이 줄어듭니다.
간장 양념장 만들기
해물파전과 잘 어울리는 기본 양념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물: 1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고춧가루 또는 청양고추 약간
통깨 소량
기름진 전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새콤짭짤한 조합입니다.
제공 및 보관 팁
삼각형 또는 네모 모양으로 썰어 따뜻할 때 바로 드세요.
막걸리나 소주와 함께하면 완벽한 한 상이 됩니다.
남은 파전은 전자레인지 대신 팬이나 에어프라이어로 데워야 바삭함이 살아납니다.
마무리
해물파전은 반죽이 살립니다. 반죽 비율이 정확하고, 조리 순서만 잘 따르면
집에서도 누구나 감탄 나오는 바삭한 파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 나만의 해물파전으로 소확행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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