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 없이 볶는 간단 레시피
애호박볶음은 도시락 반찬부터 집밥 상차림까지 두루 활용되는 대표적인 한국식 반찬입니다. 만들기 쉬워 보이지만,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물기’입니다. 지나치게 수분이 많아지면 질척하고 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짧은 재료와 간단한 과정으로, 물기 없이 깔끔하게 볶아낸 애호박볶음을 완성하는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빠르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만족도 높은 채소 반찬을 찾고 계시다면 꼭 참고해 보세요.

1단계: 한국 애호박 사용하기
애호박볶음에는 한국 애호박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서양식 주키니보다 조직이 부드럽고 단맛이 있어, 볶았을 때 훨씬 고소하고 촉촉합니다. 애호박은 길게 반으로 자른 후, 약 3~4mm 두께의 반달 모양으로 썰어줍니다.
균일하게 썰어야 익는 시간이 일정해지고, 어떤 조각은 물러지고 어떤 조각은 덜 익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단계: 소금에 절여 수분 제거
물기 없는 애호박볶음의 핵심은 팬에 넣기 전 미리 수분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썰어둔 애호박에 소금 ½작은술 정도를 뿌리고 10~15분간 절입니다. 소금이 애호박 속 수분을 끌어내어, 볶을 때 수분이 나오는 것을 줄여줍니다.
절인 후에는 가볍게 손으로 물기를 짜거나 키친타월로 눌러 여분의 수분을 제거해 주세요. 이 과정이 바로 ‘질척한 애호박볶음’을 막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3단계: 센 불에서 빠르게 볶기
팬은 넓고 넌스틱 코팅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강불로 예열한 후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물기를 뺀 애호박을 넣고 2~3분간 빠르게 볶아줍니다.
중간쯤에 다진 마늘(1작은술)을 넣고, 송송 썬 대파도 함께 볶아줍니다. 애호박이 너무 무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밝은 녹색을 유지한 채 아삭한 식감을 살려야 합니다.
4단계: 최소한의 간으로 깔끔하게
애호박은 본래 맛이 부드럽고 은은하므로, 간은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간단한 양념을 추천합니다:
- 소금 약간 (절일 때 사용한 양 감안하여 조절)
- 참기름 ½작은술
- 후추 약간
- 선택: 통깨 소량
간장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다시 수분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깔끔한 맛이 애호박 특유의 향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보관 및 활용 팁
애호박볶음은 밥반찬으로도 훌륭하지만, 도시락 반찬으로도 매우 유용합니다. 실온에서도 맛이 잘 유지되며, 다른 반찬과의 조화도 뛰어납니다.
남은 반찬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2일 정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먹기 전에 팬에 살짝만 데우면 다시 아삭한 식감으로 되살릴 수 있습니다.
마무리
소금 절임, 수분 제거, 빠른 볶음—이 세 가지 원칙만 지키면 누구나 깔끔하고 고소한 애호박볶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질척하지 않고 산뜻한 맛이 특징인 이 반찬은, 한국식 상차림의 기본이자 건강한 채소 반찬의 모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애호박볶음을 만들 때 어떤 재료나 팁을 활용하시나요? 버섯이나 새우 등 다양한 응용 레시피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